2025년 08월 31일(일)

사상자만 8명 낸 안산 '폭발 사고' 현장서 가스 호스 '잘린 흔적' 발견

인사이트뉴스1(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기도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가정용 가스 폭발로 한 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 30분경 5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LNG 가정용 가스가 폭발했다. 


폭발이 났던 5층에서는 가스 호스가 날카롭게 잘려 있는 흔적이 발견됐다. 


붉은 섬광이 번쩍인 후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건물이 흔들렸다. 주차된 차량 위로는 각종 파편들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충격은 20~30m 떨어진 차량의 경보음까지 울리게 했다. 


사고로 4층에 살던 5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폭발 충격으로 현관문이 집 안으로 날아와 부엌에 있던 여성을 덮친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이 발생한 5층 주민 40대 남성은 2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에 4층과 5층 주민 8명과 길을 지나던 행인 1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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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소방당국 등이 사고 현장을 합동 감식한 결과 가스레인지와 도시가스 연결 호스 6군데에 인위적으로 훼손한 흔적이 발견됐다. 


안산시는 추가 폭발 가능성을 우려해 건물을 폐쇄조치하고, 거주자들을 임시주거시설로 이동시켰다. 


경찰은 누군가가 고의로 호스를 잘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남성이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