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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지하철 광고를 두고 누리꾼들의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가적 재난으로 숨진 사건이 아닌 일에 지하철 광고 추모는 과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 또 다른 한쪽에서는 의혹이 풀리지 않은 사건인 만큼 추모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내부에 걸린 손씨를 추모하는 지하철 광고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해당 광고에는 '사랑해 정민아', '너를 잊지 않을게 영원히'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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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민들이 붙인 것으로 추정되는 형형색색의 포스트잇 메모가 붙어 있기도 했다.
손씨를 추모하는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시청역에도 "사랑해 정민아"라고 적힌 광고판이 걸렸었다. 해당 광고는 약 한달여 간 걸려 있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오가고 있다. '지하철 광고는 과하다'는 의견과 '추모 의미로 지하철 광고가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추모 의미로 지하철 광고가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먼저 지하철 광고가 과하다고 주장한 이들은 "공적인 일로 국가에 기여하다 사망한 사례도 아닌데 지하철 광고를 하는 건 과한 측면이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지하철 광고가 추모의 의미로 적절하다는 이들은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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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손정민씨는 지난 4월 25일 새벽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만취 상태로 실종됐다. 아버지가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의 목격담을 제보해 달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한강 실종 의대생' 사건으로 불리게 됐다.
손씨는 실종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 50여일 동안의 수사 끝에 주요 증거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대부분 확보했지만 사망 경위를 결론내지 못해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여는 방안까지 검토에 들어갔다.
한편 손씨 아버지는 사건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10월 친구 A씨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손씨 유족은 경찰의 불송치 처분에 대해 검찰에 이의신청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