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시민들 줄서서 기다리는데 '새치기'해서 코로나 검사받은 강남구청 공무원들

인사이트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 뉴시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리는 가운데, 서울의 한 선별 진료소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새치기 검사'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S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위치한 선별 진료소에서 강남구청 소속 공무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을 앞질러 진단 검사를 받았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뒤늦게 도착한 공무원들이 줄을 서지 않고 텐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


이에 일부 시민들이 항의했으나 선별 진료소 측은 이들의 진단 검사를 우선 진행했다.


당시 진료소 앞에는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약 1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치기한 강남구청 소속 공무원들은 구청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해 선별 진료소를 찾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같은 사무실을 쓰던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부서 직원들 전체가 급히 검사를 받으러 갔다"고 밝혔다.


이어 "구청 직원이라도 우선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지침은 없다"면서 "민원 접수 등 업무가 마비될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해 현장 직원의 안내를 받고 빨리 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22명이다. 이날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누적 총 확진자 수는 50만 3,606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