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현행 대출 금리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 그는 현재 대출 금리와 관련해 "가난하면 이자율이 높고, 부자 이자율 낮다. 정의롭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이 후보는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연에서 "국가의 빚이나 개인의 빚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빚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나쁜 빚이 나쁜 것이고, 좋은 빚은 좋은 빚"이라며 "미래 자산을 앞당겨 쓰는 것이 가치가 훨씬 크다면 앞당겨 쓰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뉴스1

이 후보는 현행 대출 금리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뉘앙스의 주장도 펼쳤다. 

그는 "가난한 사람이 이자를 많이 내고 부자는 원하는만큼 저리로 장기간 빌릴 수 있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기본금융에 관해 서울대 학생이 "사후 정책효과가 증명됐나"고 질문하자 "기본금융을 시행한 지 2년 밖에 안 돼서 검증은 현재로는 불가능하다"며 "복지적 대출, 대출 형식의 복지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중이라고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뉴스1

그는 기본소득 공약과 관련해 "객관적 상황이 바뀌면 경제정책도 바뀌어야 한다"며 "수요가 부족한 시대가 됐으니 수요를 보강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대로 본질적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이 점에 대해 근본적으로 기재부와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가끔 기재부와 충돌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최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을 철회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철회한 일이 없다"며 "내년 본예산에 넣는 일회적인 것을 포기한 것이지, 정책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