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진짜 존경한다고 하며 표 얻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 하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사용한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란 표현에 대해 해명했다. 

7일 이 후보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의 발언은 "경제는 과학처럼 보이지만 사실 정치"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한 학생이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말이라는 것은 맥락이 있는데 맥락을 무시한 것이 진짜 문제"라며 최근 논란이 된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표현을 언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 뉴스1 

이 후보는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말의 맥락을 무시하는 것이 진짜 문제라면서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이 후보는 청년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존경한다"는 표현을 썼다.

당시 이 후보는 "지지자들이 이름을 외쳐 주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정치인들은 지지를 먹고 살기 때문에 위축되고 이럴 때 누가 막 이렇게 (응원을) 해 주면 힘 나고 갑자기 자신감이 생기고 주름이 확 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시다가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거 아닙니까. 거기 가면 힘이 쫙 나지"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발언은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과 보수층의 표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등 여러 해석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