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1일(월)

오늘(2일) 학교 급식 또 파업해 아이들 밥 못먹고 빵·도시락으로 때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오늘(2일) 2차 총파업을 벌인다.


지난 1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일부 학교 급식과 돌봄 등이 차질을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학교는 학생·학부모에게 급식을 빵이나 도시락으로 대체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돌봄교실도 지자체 운영 시설을 대신 이용하거나 바로 하교하도록 안내한 상태다. 단축수업을 하기로 결정한 학교도 있다.


학비연대 소속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 모여 총파업 대회를 연다.


학비연대는 공공운수노동조합 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학비연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6월 4일 교섭요구를 시작으로 지난달 30일까지 본교섭 3회, 실무교섭 10회를 실시했지만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학비연대는 앞서 지난 10월 20일 1차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전국 유·초·중·고 6000여 곳에서 약 4만 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학교 급식이 빵과 우유 등 간편식으로 대체되고 돌봄교실이 일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수도권까지 전면등교를 시작한 만큼 이번 2차 총파업 영향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학비연대는 "임금교섭 사상 처음으로 2차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며 총파업을 기점으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역대급 예산에도 차별 해소의 기회를 져버린 시·도교육감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사측도 절충안을 내면서 추가 실무교섭 등을 위해 노조 측과 소통하고 있다"며 "2일 총파업에 대해서는 학교에 대비하도록 안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