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MBCNEW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차단기와 신호수를 무시하고 무리해서 철도 건널목을 건너려던 차량이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MBC는 최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차와 기차가 충돌한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는 지난달 27일 충주 한국교통대 앞 철도 건널목에서 발생했다.
YouTube 'MBCNEWS'
영상을 보면 철도 건널목 2차선에 한 화물차가 정차해 있다. 건널목에는 차단기가 내려져 있다.
그런데 갑자기 정차해 있던 화물차 옆으로 회색 SUV 한 대가 등장한다. 옆에 화물차가 서있고 차단기가 내려져 있음에도 차량은 건널목 쪽으로 진입한다.
신호수가 깃발을 세게 흔들며 진입금지 신호를 보내지만 차량은 멈추지 않고 건널목으로 돌진한다.
그리고 그 순간 달려오던 화물열차와 그대로 충돌해버리고 만다.
이 사고로 SUV 차량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다. SUV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다.
다행히 신호수는 간발의 차로 다치진 않았지만 전부터 큰 사고가 자주 많이 발생했던 곳이었던 만큼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
YouTube 'MBCNEWS'
경찰 조사 결과 SUV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SUV 운전자가 차단기 빈틈 사이로 빠르게 지나가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철도 건널목은 1991년 이후 18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다.
이에 지난 2007년부터 해당 건널목에는 안전 지도를 위한 신호수 6명이 배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