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1일(월)

10대 청소년들 코로나 확진자 폭발해 '성인' 비율 추월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 된 지 한 달이 지났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감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성년자 확진자의 발생률이 급증하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23명을 기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5,075명,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48명이었다.


지난달 24일 4,000명대에 진입한 지 일주일 만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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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확진자 발생률은 성인을 추월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 명 당 확진자 수는 99.7명이다.


19세 이상 성인 10만 명 당 확진자 수는 76명으로 청소년 확진자 발생률이 훨씬 앞선다.


특히 12~17세 청소년 확진자 수는 9월 3,630명, 10월 4,837명, 11월 6,613명으로 매달 6~8%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인구 대비 80%가 기본접종을 완료한 것과 달리 12~17세 청소년의 1차 백신 접종률은 46.9%, 접종 완료율을 24.9%에 그친다. 고3 학생들은 97%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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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확진자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다.


최근 2주(11월 7~20일)간 12~17세 확진자는 2,990명이며 그중 99.9%(2,989명)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차 모두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92.3%(2,761명), 1차만 접종한 비율은 7.5%(225명)이었고 1·2차 모두 접종을 완료한 접종 비율은 0.1%(4명)에 불과했다.


이에 코로나 백신 미접종 미성년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확산되자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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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교육부는 접종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이달 13~24일 2주간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설정, 청소년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소아·청소년의 접종 기한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한다.


또한 접종 부작용 통계와 중증 확진자 사례, 연령대별·지역별 접종률 등의 정보를 신속히 공개할 방침이다.


전면 등교 원칙은 유지되며, 다만 과대 과밀학교의 경우 학내 밀집도를 우선 조정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 나머지 학교의 등교 밀집도 역시 조정할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