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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바이러스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한 가상화폐의 가격이 한때 폭등했다.
바로 '오미크론(OMIC)'의 이야기다.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달 초 출시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코인이 60달러 중후반에 거래되던 중 지난달 27일부터 급등해 한때 70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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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혼란에 빠졌지만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암호 화폐는 27일부터 올라 28일에는 350달러, 29일에는 단 이틀 만에 945%상승해 711달러까지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하고 우려변이(VOC)로 지정한 시점과 맞물린다.
이전까지만 해도 오미크론은 트위터 팔로워가 1,000명도 채 되지 않은 무명 가상화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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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코인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로이터통신이 오미크론 제작자들에게 연락했지만 연결이 닿지는 않았다.
오미크론 코인은 단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가격이 급등했기에 금세 하락했다.
12월 1일 오후 3시 기준 오미크론 코인의 가격은 321.46달러에 머물러있다.
전문가들은 코인의 이름만으로 투자하는 '묻지마 투자'는 매우 위험하므로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달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자 이를 모방한 밈코인 스퀴드 코인이 급등한 후 대폭락했고 결국 개발자들이 가상화폐를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이를 훔쳐 달아난 사기 행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