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식당 주인이 안된다 했는데도 '81명' 몰려가 밥 먹은 '마포구청 공무원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매일 3천 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는 심각한 상황인데, 마포구청 공무원 81명이 단체 행사를 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JTBC '뉴스룸'은 마포구청 공무원 81명이 굳이 단체로 산행 뒤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청의 공무원 80여 명은 지난 13일 오전 단체로 경기 김포에 있는 문수산에 올랐다.


이들이 등산하는 것을 본 시민은 "야유회라고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이었어요. 코로나 이후로 단체로 오신 거는"이라며 놀라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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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청 공무원들은 2시간 30분가량 산행한 뒤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식당 관계자는 처음엔 인원이 너무 많아 거부했다. 하지만 공무원이 '확실한 거니까 걱정 말고 하라'라고 해서 받아줬다고 한다.


공무원들은 2시간 동안 다른 손님을 받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고, 밥을 먹으며 술도 곁들였다.


마포구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포스트 코로나 행정서비스 혁신 추진' 워크숍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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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워크숍 같은 공식 행사는 100명 미만까지는 방역 수칙 위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를 본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신규 확진자가 수천 명씩 나오는 시기에 굳이 공무원들이 산행과 식사를 곁들인 행사를 꼭 했었냐는 것이다.


한 시민은 "'너무 안일하지 않았나' 생각도 들고, 굳이 이 시기에 당장 해야 되는 행사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되게 좀 실망감이 (든다)"라며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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