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게임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 '세인트 게임'이 지난 21일 강원 강릉시 세인트존스호텔 앞 소나무 숲에서 이뤄졌다.
이날 총 326명이 세인트 게임에 참가했다. 게임은 2차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해 총 게임 상금은 1000만원으로 설정됐다.
게임은 총 5가지로 구성돼 '구슬치기', '줄다리기', '설탕 뽑기(달고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토너먼트'순으로 진행됐다.
1단계 '구슬치기'는 참가자 1명당 5개의 구슬을 지급받은 채 '홀짝' 게임 하나로만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5분간의 제한 시간 동안 상대 구슬 5개를 모두 가져와야 다음 게임에 진출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어 2단계 '줄다리기'는 16명씩 10개 조로 나눠 진행했다. 각 조들은 팀원 16명이 모여지자 구령을 정하는 등 다양한 작전을 통해 승부를 봤다.
3단계 '설탕 뽑기(달고나)'에서는 '네모', '동그라미', '다람쥐' 모양의 뽑기가 나왔다. 이날 방역수칙에 따라 마스크를 벗을 수 없어 혀로 녹이는 행위 등은 금지돼 많은 수의 참가자들이 탈락했다.
어느 정도 줄어든 수의 참가자들은 4단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향했다.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이번 라운드에서 급하게 몸을 움직이다 탈락한 참가자들이 많이 발생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마지막 남은 총 19명의 참가자는 결승 라운드 '딱지치기 토너먼트'에 들어섰다. 토너먼트는 막바지로 향했고 11번 참가자와 100번 참가자 둘만이 남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서로 강하게 딱지를 내려치며 열기가 더해지는 순간 11번 참가자가 100번 참가자의 딱지를 넘기면서 최후의 1인이 됐다.
그는 현장에서 곧바로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11번 참가자는 경기 동두천시에서 온 27살 남성이었다. 그는 상금을 받으면서 "처음부터 우승할 자신이 있었다. 상금은 차량을 사는 데 쓰겠다"고 밝혀 타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