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현역 가고 싶어서 신검 7번 받아 오늘 '육군훈련소' 입소하는 남성에게 선배들이 남긴 조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꼭, 가고 싶습니다!"


현역병으로 입대하고 싶어 무려 병무청 신체검사를 7번이나 받았다는 남성.


글쓴이 A씨는 3년 간의 도전 끝에 드디어 오늘(22일) 오후 2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고 한다.


투철한 애국심으로 무장한 이 예비 훈련병을 본 예비군 선배들은 그에게 날것 그대로의 생생한 현실 조언을 남겼다.


시력이 좋지 않지만 현역병으로 가고 싶은 청년이 시력검사판을 달달 외운 뒤 "꼭 가고 싶습니다"라고 외쳤던 박카스 CF 장면 / 동아제약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사나이'라고 불러달라는 한 남성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현역 입대를 위해 무려 7번이나 받았다. 첫 신체검사에서 현역 입대를 위한 신체등급을 받지 못하자 6번이나 재검을 받은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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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두 번, 2019년 두 번 그리고 2020년에 세 번을 받았다. 그는 2020년 4월 17일 신검에서 3급을 받으며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됐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육군훈련소로 입대해 꿈에 그리던(?) 군인이 된다. 그는 "현역 가고 싶어서 신검 7번 받았어. 나를 '사나이'라고 부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를 본 선배들은 그의 애국심에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이내 현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선배들은 "입대라도 했으니 다 보여줬다. 가서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징징대라", "네가 선택한 군대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첫날밤 잘 때 후회할 텐데 그거 500번 정도 하면 전역하더라"라는 등의 조언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