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군인 탈영은 범죄인데 경찰 근무지 이탈 왜 무죄냐"... 남초 커뮤서 공감 폭발한 분노 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흉기를 휘두르는 범인을 보고도 현장에서 달아난 경찰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해당 경찰의 처벌에 대한 국민청원까지 등장할 정도인 가운데 해당 경찰들에게도 죄를 물어 처벌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남성들의 공감을 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인 탈영은 범죄인데 왜 여경 도주는 무죄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군인은 유격을 앞뒀던 천리행군을 앞뒀던 수류탄 훈련을 앞뒀던 선임에게 고문을 당했건 일단 훈련 포기하고 도주하면 바로 탈영이라 인생 망한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실제 전쟁에서 적을 눈앞에 두고 탈영하면 즉결 처분 당하거나 추적당해서 사형당해도 뭐라 못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왜 여경은 범죄자를 눈앞에 두고 도주해도 무죄냐?"라고 주장했다.


비록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다 할지라도 해당 사건을 군대에 대입한 작성자의 주장은 많은 남성들의 공감을 샀다.


이들은 "말 그대로 시민 위의 시민인 것 같다", "전쟁 나면 여자들이 어떨지 훤히 보인다", "경찰이 일을 안 해도 처벌을 안 받는 세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비단 이 글뿐만이 아니다.


남초와 여초 커뮤니티를 가리지 않고 누리꾼들은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이 현장에서 도망을 가야 한다면 누구를 믿어야 하나"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한편 사건 피해 가족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구대에 가서 현장에 출동했던 여성 경찰관을 만났는데 '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를 보고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는 생각뿐, 솔직히 그 뒤 생각이 나질 않는다'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