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어차피 좁아서 3대 못대"...아파트 주차장에 '무개념 주차' 차주가 보낸 적반하장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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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어차피 좁아서 3대 주차 못 합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옆 칸을 침범해 주차한 차주와 설전을 나눈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해당 차주는 주민의 지적에 되레 적반하장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무개념 주차, 본인 잘못 인정 안 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작성자 A씨는 "가뜩이나 주차 공간 부족으로 늦은 시각에 귀가하면 이중주차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아파트"라고 설명하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공개된 사진에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검은색 그랜저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차량은 비어있는 옆 칸까지 침범한 채로 주차를 해뒀다.


가뜩이나 좁은 주차장에서 옆 칸까지 차지한 차주의 모습에 A씨는 분노 했고 새벽 1시께 문자를 보내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늦은 시각에 가뜩이나 주차공간도 부족한데 너무한 것 아니냐. 주차 똑바로 하라"며 "본인 혼자 사는 곳 아니고 여럿이 같이 사는 곳이니 최소한의 에티켓은 지키라"고 지적했다.


A씨의 지적에 그랜저 차주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그는 "어차피 3대는 좁아서 못한다"면서 "몇 년을 봤는데 3대 주차 하는 거 못 봤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펜트하우스'


그러면서 "내일 똑바로 주차할 테니 두 대 옆에 꼭 주차하라"고 덧붙였다. 


그랜저 차주의 반응에 A씨는 당혹감을 느꼈다고 한다. A씨는 "도무지 저런 사고방식의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너무 심하다", "가뜩이나 좁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쾌심하다", "적반하장이라니.."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최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주차장 분쟁 해결 3법'은 이같은 주차 문제를 막기 위해 강제적인 행정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