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윤석열 돌잔치 사진 속 한국돈 '일본 엔화'라 우긴 민주당 대표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또 실언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돌잔치 사진을 거론하며 근거 없는 발언을 한 것이다. 송 대표는 돌잔치 사진 속 지폐를 가리켜 '일본 엔화'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주장은 근거 없는 우기기에 불과하다는 게 현재 중론이다.


지난 19일 송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평련(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2021년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인사이트돌잔치 사진 / Facebook '윤석열'


인사이트1960년 한국은행이 발행한 '개천환권'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이 자리에서 송 대표는 윤 후보를 가리켜 '윤석열 씨'라고 지칭했다. 그는 윤 후보를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씨"라고 말했다.


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논란은 있었다. 윤 후보 돌잔치 사진 속 지폐가 일본의 엔화라는 항간의 주장이 있었던 것.


하지만 대다수 누리꾼들은 이 같은 주장을 근거 없는 선동이라고 봤다. 사진을 조금만 확대해 보면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천환'이라는 걸 알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인사이트뉴스1


실제 윤 후보가 올린 돌잔치 사진을 보면 한글로 '천 환'이라고 적혀 있다. 이 천환권은 4·19 혁명에 따른 새로운 경제 질서 확립을 상징하는 뜻에서 발행된 화폐 중 하나로 알려진다.


해당 화폐는 1960년 8월부터 1962년까지 발행됐으며 윤 후보는 1960년생이다. 돌잔치도 1961년에 했기 때문에 시기가 일치한다.


윤 후보 측 이양수 대변인은 "돌잔치 사진 속 지폐는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이라면서 "공당 대표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허위 발언이다. 송 대표는 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