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천형 중사 / MBC 뉴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제2연평해전 당시 해군 참수리 357호 고속정의 21포 사수였던 故 조천형 중사가 순직 19년 만에 상사로 진급했다.
20일 해군은 지난 10월 15일 참모총장 직권으로 조 중사의 상사 추서 진급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평해전 참전 당시 하사였던 조 중사는 6개월 뒤 중사로 진급이 예정된 중사(진) 계급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사망 당시 계급은 하사로 기록돼 있어 1계급 추서를 받아 중사가 됐다.
지난 2019년 전사·순직한 진급 예정자를 한 계급 더 추서하는 특별법이 시행돼 천안함 전사자 등 34명이 추가 진급됐다.
그러나 이때 조 상사의 추서 진급 신청은 누락됐다. 조 상사의 진급이 누락된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군은 참모총장 직권으로 진급 명령을 내렸다.
(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 조시은씨 / Facebook '송영길'
해군은 다음달 유족과 전우들을 초청해 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조 상사의 새 묘비 제막식을 열 예정이다.
한편 조 상사의 딸 조시은씨는 아버지를 따라 해군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조씨가 해군 학군단(ROTC)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