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2일(토)

쓰레기 하나도 안 버려 벌레까지 알 깐 '우울증' 앓는 여성의 원룸 상태

인사이트YouTube '직업의모든것'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우울증과 무기력증으로 집 안에서만 생활하던 여성의 원룸 상태가 공개됐다.


신발장부터 침대까지 발 디딜 틈조치 없이 2톤에 달하는 쓰레기로 가득 찬 집 안 모습은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에는 "충격적인 모습의 한 아가씨가 사는 원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청소업체는 우울증에서 비롯된 무기력증으로 집 안에서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는 여성의 원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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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직업의모든것'


집 문을 열자마자 현관에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들이 눈에 들어왔다. 천장에 생긴 거미줄에 심각한 악취까지,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밖에 나가지 못해 끼니를 대부분 배달음식으로 때운 듯 곳곳에서 음식쓰레기와 포장 용기들이 발견됐다. 벌레가 잔뜩 알을 까놓은 비닐봉투와 생리대 등도 나왔다.


화장실은 더욱 처참했다. 언제 마지막으로 사용했는지 짐작도 안 가는 세면대는 머리카락 범벅이었고, 변기는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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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직업의모든것'


업체 측은 "이렇게 사는 분들 중에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이들이 많다"며 과거 의뢰자들 중엔 성폭행이나 성희롱 피해로 멘탈이 무너진 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가족들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욕할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빨리 눈치채고 챙겨줘야 한다", "왜 저러고 살까 했는데 모든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직업의모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