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이건희 회장님의 마지막 편지'라며 확산된 편지에 대해 삼성이 밝힌 공식입장

인사이트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 남겼다는 편지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다만 삼성 측은 "고인이 쓴 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나돌았다.


"내 편지를 읽는 아직은 건강한 그대에게"로 시작하는 편지는 돈이나 명예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부유하지 않아도 작은 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라는 조언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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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편지에서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많이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서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 번 살아보라"고 했다.


또 "돈과 권력이 있다 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사소한 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할 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또 운동하라"고 했다


"3,000원짜리 옷 가치는 영수증이 증명해주고 3,000만 원짜리 자가용은 수표가 증명해주고, 5억짜리 집은 집문서가 증명해주는데 사람의 가치는 무엇이 증명해주는지 알고 있느냐"며 "바로 건강한 몸이다. 건강에 들인 돈은 계산기로 두드리지 말라"는 대목도 있다.


글쓴이는 그러면서 "바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며 살아가기를. 힘없는 나는 이제 마음으로 그대들의 행운을 빌어줄 뿐"이라며 글을 맺는다.


인사이트뉴스1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이 편지는 많은 누리꾼을 감동시켰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감동적인 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지인들을 태그하며 이 회장을 추모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 측은 “고인이 쓴 글이 아닌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가짜 유언 소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1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서거했을 때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잡스가 남긴 마지막 유언이라는 게시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랑이 넘쳐나는 기억뿐"이라며 가족과 친구들을 소중히 대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 글은 잡스의 유언이 아닌 대만의 한 수필집에 실린 내용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