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마동석, 블랙핑크 로제. 최우식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SBS '인기가요', 마리끌레르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한국에서도 외국인 스타들의 활발한 활동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의 이국적인 외모와 살짝 어눌한 한국말은 한눈에 봐도 다른 나라에서 온 것임을 알아챌 수 있다.
하지만 누가 봐도 한국인임이 분명한데, 의외의 국적을 가진 스타들이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일말의 의심도 없이 한국인인 줄 알았지만,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반전 프로필' 스타들을 함께 만나보자.
1. 최우식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낸 최우식은 사실 한국인이 아닌 캐나다인이다.
최우식은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시절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고, 이후 10여 년간 캐나다에서 거주했다.
당시 알파벳도 몰랐던 최우식은 단기간에 영어를 마스터했으며 캐나다에서 명문대로 손꼽히는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무대 연출학과에 입학했다.
최우식은 연출을 하기 전 연기를 해보라는 친구의 말에 오디션을 지원하게 됐고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 2011년 MBC '짝패'로 데뷔하게 됐다.
2. 마동석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할리우드 진출을 목전에 둔 마동석의 국적은 미국으로, 영어 이름은 'Don Lee'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 오하이오주로 이민을 가 콜럼버스 주립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했다.
이후 10년 동안 이종격투기 트레이너로 일했던 마동석은 지난 2002년 영화 '천군' 오디션에 합격한 후 32세에 한국으로 귀국해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3. 블랙핑크 로제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블랙핑크의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로제는 뉴질랜드와 한국, 두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
로제의 본명은 로젠 박(Roseanne Park)이며, 한국 이름은 박채영이다.
로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태어나 8살에 호주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YG의 글로벌 오디션에 합격하게 됐다.
이후 로제는 한국 나이로 열여섯 살이었던 지난 2012년 Canterbury Girls Secondary collage를 중퇴하고 한국으로 왔다.
4. 한고은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데뷔 초부터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지적인 매력을 발산했던 배우 한고은은 알고 보니 재미 교포 출신이었다.
한고은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중학생이었던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그는 미국 생활 당시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한고은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15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책가방만 메고 학교에 가는 게 소원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5. 정려원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 정려원도 의외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호주로 이민을 간 정려원은 그곳에서 국적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지난 1999년 2주 동안 대한민국에 여행을 왔던 정려원은 한국 연예계가 궁금해서 봤던 오디션에 덜컥 합격해 가수 샤크라로 데뷔하게 됐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MBC '내 이름은 김삼순', SBS '샐러리맨 초한지', tvN '풍선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