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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을 밟으면서 손흥민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크게 올라갔다.
9일 4시 기준 손흥민은 도박사이트 배당률을 총망라한 사이트 오드체커(oddchecker)의 '발롱도르 수상' 부문에서 8위(1/50)에 올라있다. 팀 내에서는 독보적인 1위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 시즌을 풍미했다고 볼 수 있는 선수만 가질 수 있는 상이다.
Oddchecker
손흥민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올라간 이유는 무엇보다 토트넘의 현재 상황 때문이다. 손흥민은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상황에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비록 4강 1, 2차전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그는 토트넘의 챔스 결승 진출에 크게 일조했다.
발롱도르는 선수 개인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소속 팀의 성적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특히 '별들의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적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중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은 발롱도르 투표에 주요한 잣대가 된다.
손흥민이 만약 챔스 결승에서 골을 넣고 팀을 우승시킨다면 꿈에 그리던 TOP10 진입은 실제 벌어질지도 모른다.
Twitter 'Tottenham Hotspur'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다른 대회에서의 활약도 매우 준수한 편이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20골 1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에 앞서 가장 수상 확률이 높게 점쳐지는 선수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50골 18개 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 경기 당 평균 1.25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낸 셈이다. 리버풀에 패배해 탈락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을 넣어 득점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메시 다음으로는 리버풀의 버질 판 다이크,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가 자리했다. 모두 리버풀을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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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는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리 생제르망의 킬리안 음바페,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이 올라있다.
물론 발롱도르 수상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손흥민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도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