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7일(목)

착용 금지 제재에 결국 '노란 리본' 가슴에서 떼는 맨시티 감독

인사이트AP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제재에 결국 '노란 리본'을 뗀다.


그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독립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잉글랜드 FA는 "경기장에서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두 차례 경고를 보냈다. 


인사이트지난해 카탈루냐 분리독립 운동 지지 시위에 참석한 과르디올라 / 연합뉴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징계를 받더라도 계속 노란 리본을 달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그는 결국 협회측의 입장을 받아들이고 노란 리본 착용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맨시티 측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FA의 규정을 받아들인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규정대로 노란 리본 착용은 중단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 사과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날 치러진 첼시와의 경기에서 노란 '리본'을 달고 나오지는 않았다. 대신 그의 왼쪽 가슴에는 '노란' 수선화가 자리했다.


협회 규정상 리본은 내려놓지만 카탈루냐 분리 독립 운동 지지는 앞으로도 이어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다.


인사이트로이터


한편 지난 26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시티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뜻을 함께 했다.


이들은 직접 만든 리본을 서로 나누고 바나나 모양의 응원 도구를 드는 등 경기장을 노랗게 물들였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