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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피오렌티나의 주장이자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수비수인 다비데 아스토리(Davide Astori, 31)가 사망했다.
피오렌티나는 4일(현지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 아스토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나 슬프고 유감이다. 힘겨운 상황에 빠진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La Fiorentina profondamente sconvolta si trova costretta a comunicare che e' scomparso il suo capitano Davide Astori, colto da improvviso malore.
— ACF Fiorentina (@acffiorentina) 2018년 3월 4일
Per la terribile e delicata situazione, e soprattutto per rispetto della sua famiglia si fa appello alla sensibilità di tutti. pic.twitter.com/bFGnkReWEC
구단과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스토리는 이날 예정된 우디네세와의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팀 동료들과 함께 머물던 한 호텔에서 오전에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매체들은 아스토리의 사인을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지만, 피오렌티나 측은 검찰의 부검에 앞서 정확한 사인을 밝힐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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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인 아스토리는 AC 밀란 유소년팀 출신으로 칼리아리, AS 로마 등을 거쳐 2015년부터 피오렌티나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더십을 인정받아 피오렌티나의 주장에 임명됐으며,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는 아주리 유니폼을 입고 14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중앙 수비수의 계보를 이어가던 아스토리가 유명을 달리하자 이탈리아 축구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피오렌티나와 우디네세의 세리에A 27라운드 경기가 무기한 연기된 것은 물론 세리에A 27라운드 경기가 모두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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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많은 축구계 인사들이 아스토리의 가족들과 피오렌티나에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며 아스토리의 사망을 애도하고 있다.
주장을 잃은 피오렌티나도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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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델라 발레 피오렌티나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여기 서 있기가 너무 힘들다. 너무 큰 비극이다"면서 "아스토리는 월요일에 재계약서에 서명하기로 돼 있었다. 원래 지난주 목요일로 계획된 일정이 나쁜 날씨 때문에 연기된 것이었다. 나는 아직도 충격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피오렌티나의 미래에 큰 관심을 보이던 아스토리는 우리 팀의 코치나 단장 같았다"며 "아스토리를 알고 지냈다는 점이 영광스럽다. 그는 진정한 주장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토리에게는 생후 2주 된 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Sconvolta dalla tragica notizia, tutta la famiglia della Lega Serie A si stringe attorno alla famiglia di Davide Astori e alla @acffiorentina.
— Serie A TIM (@SerieA_TIM) 2018년 3월 4일
Tutte le gare in programma oggi sono rinviate in segno di lutto.
Ciao Davide. pic.twitter.com/KWa4P0dP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