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어제(4일) 내린 첫눈, 2주 지각한 만큼 펑펑 내렸다

평년(1991∼2020년 평균)과 비교하면 14일, 작년과 비교하면 8일 늦게 내린 첫눈이 지각한만큼 요란하게 내렸습니다.


첫눈이 내린 지난 4일, 퇴큰 시간대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시간당 5㎝ 이상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교통 불편을 경고하는 재난문자가 전송됐습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기상청은 수도권과 대전·세종을 포함한 충남권, 전북 등에서 대설 재난문자 시범운영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번이 첫 발송 사례가 된 대설 재난문자 발송 기준은 총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1시간 동안 새로 쌓인 눈의 깊이가 5㎝ 이상일 때와 24시간 동안 새로 쌓인 눈의 깊이가 20㎝ 이상이면서 동시에 1시간 동안 3㎝ 이상 쌓일 때 발송됩니다. 


이는 각각 교통사고 위험성과 시설물 붕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고려해 설정된 기준입니다.


12월 4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남 등에 시간당 1∼5㎝의 눈이 내렸고, 적설량은 강원 철원군 동송읍 5.3㎝, 경기 파주시 적성면 4.3㎝, 경기 연천군 신서면 4.0㎝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은평구는 3.6㎝, 경기 양주시 3.8㎝, 파주시 금촌동 3.4㎝의 눈이 쌓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초겨울 특성상 우리나라에 자리한 공기가 한겨울만큼 차갑지 않은 상황에서 북서쪽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눈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한겨울 강설 시에는 천둥과 번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드문 편입니다. 


한편 작년 11월 26∼28일 서울 등 수도권 첫눈 당시에도 이번과 유사하게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의 경우 11월 28일 일최심 적설이 28.6㎝에 달했으며, 경기 수원은 같은 날 43.0㎝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