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구 아프리카TV)에서 출연 BJ들이 시청자 후원에 따라 선정적 행위(섹시 댄스 등)를 하고, BJ별 후원금 순위를 엑셀(Excel) 시트처럼 정리해 보여줘 '별풍선 경쟁'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는 엑셀 방송.
특히 수위가 높고 돈이 오고 가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이버 룸살롱'이라 불리며 각종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엑셀방송 1인자이자 이를 통해 수백억의 돈을 벌었다고 알려진 BJ커맨더지코(본명 박광우)가 돌연 엑셀방송의 마지막을 알렸습니다.
한때 연수익이 300억 원에 달한다며 주식 계좌를 인증했던 커맨더지코의 갑작스러운 행보를 두고, 누리꾼들은 캄보디아 사태와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 커맨더지코는 "이제 엑셀은, 광운상사는 이만했으면 됐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광우상사를 한 지 3년이 지났다"며 "요즘 제일 많이 연락 오는 건 옛날 열혈(고액 후원자)들이다. 감옥에 있으니 도와달라, 변호사 비용 좀 달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열혈 절반은 지금 감옥에 가 있다. 자의든 타의든. 안타깝다. 한번씩 봤는데..."라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해당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고액 후원자 중 상당수가 동남아에서 불법 토토를 운영하거나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류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고액 후원이 '돈세탁'에 악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최근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들과 연관지어 "캄보디아 사태 여파가 크긴 큰가보다", "광보디아네", "꼬리 잡힌거냐" 등의 댓글이 도배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캄보디아에서는 고액 일자리에 현혹돼 해외로 출국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 납치, 스캠 범죄 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의 학생이 출국한 뒤 범죄조직에 의해 사망한 사건도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돼 구금 중인 한국인 59명을 오늘 추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