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9만 6900원 돌파... 4년 10개월 만에 최고가 경신
16일 삼성전자가 9만 6900원을 찍으며 약 4년 10개월 만에 장중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글로벌 기술주 강세가 맞물리며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인사이트
장중 한때 9만6900원... 2021년 이후 최고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1900원) 상승한 9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9만6800원)를 넘어선 것입니다.
투자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는 대만 TSMC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과,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꼽힙니다.
KB증권 "2026년 영업이익 64조 전망"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2026년 D램 단가 상승과 파운드리 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9% 증가한 6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167% 급증한 43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HBM(고대역폭메모리) 매출은 물량 증가로 20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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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 수준으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며 "향후 주가 10만원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유지하며, 중장기 상승세 지속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