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 부산국제영화제 소감 전해
지난 20일 배우 손예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후 소감을 전했습니다.
손예진은 "저는 모든 일정(떡볶이 먹는 일정 포함)을 마치고 서울에 잘 도착했다"며 부산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회상했습니다.
그녀는 "이번 부국제에서 만난 모든 분들 반가웠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손예진은 '액터스 하우스' 행사에서 팬들과 소통했던 경험에 대해 언급하며 "인스타그램으로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해주셨는데 제가 모든 질문에 다 답을 못해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래도 응원의 댓글들 항상 보고 있다. 너무 감사하고 없던 힘도 생긴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게시물과 함께 떡볶이, 튀김, 김밥이 담긴 사진을 공유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와 영화계 현실에 대한 솔직한 발언
손예진은 지난 17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의 주연배우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고 밝히면서도 "영화계 현실이 너무 안 좋아졌다"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얼마나 더 자주, 더 오래 배우로서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이 있다"고 말하며 현재 영화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손예진은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박찬욱 감독님 같은 감독님들이 작품을 많이 만들어 주셔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부산 방문 시 즐기는 맛집에 대해 언급하며 "부산에 오면 ○○○○ 떡볶이를 꼭 먹는다"고 해운대 맛집을 소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첫 기억에 대한 질문에 손예진은 "사실 처음은 기억이 안 나고 드레스만 기억이 난다"며 여배우들의 영화제 준비 과정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여배우들은 영화제에 앞서 어떤 드레스를 입고, 얼마나 다이어트를 해야 하며, 또 어디까지 파인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영화제를 앞두고 모두가 고문 수준의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여배우들 다 똑같다"고 고백했습니다.
손예진은 "닭가슴살 지겹게 먹고 등 운동을 매일 해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찰나의 순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며 "지인들은 제가 힘들게 운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네가 이렇게 고생하는 걸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데'라면서 불쌍하게 바라본다"고 털어놨습니다.
한편, 오는 24일 개봉하는 '어쩔 수가 없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러운 해고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