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아티스트 용호수, 故 대도서관 사망 관련 부적절 발언 논란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용호수(본명 박찬우)가 최근 사망한 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을 조롱하는 발언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6일 용호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혼 엉엉. 대도서관 아저씨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는데요.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고인의 명복을 비는데 굳이 과거 이혼 경험을 언급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용호수는 이러한 비판에 "조선인 스탠다드로 명복을 빌어준 것이다"라고 답변하며 오히려 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도서관은) 인천 출신 고졸 BJ다. 전문가를 불러놓고 건방지게 진행했다"는 욕설이 포함된 게시글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2020년 갤럭시 라이브 퀴즈쇼 방송에서 함께 진행자로 활동한 인연이 있었으며, 당시 대도서관이 용호수의 불성실한 태도와 낮은 텐션을 지적하며 "생방송이니 멋있는 척하지 말고 텐션 있게 방송을 진행하라"고 조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인적 원한으로 고인 비하 발언 이어가
용호수의 부적절한 발언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는 "나를 건드리면 피눈물을 흘리며 고통 속에 살거나 죽는다", "휘성처럼 가버렸다"라는 말로 또 다른 고인인 가수 휘성까지 언급하며 비상식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대도서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함께한 라이브 방송 장면을 캡처해 공유하며 "용호수를 모욕한 트렌디한 민주화운동의 개"라고 직접적인 비하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현재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1991년생 용호수는 이번만이 아니라 과거부터 여러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2021년에는 "일본이 1920년에 우리나라 한글을 보급했다"며 "'한문은 중국 것, 한글만 우리나라 것'이라는 이야기는 문화대혁명 급의 매국노 같은 소리다. 훈민정음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해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 "한글은 우리의 언어가 아니다. 한글을 우리의 언어라고 표현하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은 세종 이전에는 글자도 없던 미개 민족이 돼버린다. 멍청하게 살고 싶으면 한글만 이용하면 된다"라고 발언했으며, 이 영상은 일본 야후 재팬의 우익 누리꾼들에게 호응을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이 외에도 용호수는 "송민호 질질 짜는 것을 보고 X버리고 싶었다", "누가보면 손흥민이 메시처럼 한 시즌 50골 넣은 줄 알겠다" 등 유명인들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지속해왔고, 이로 인해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한편, 대도서관은 6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향년 46세였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나씨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나 특별한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고인의 지병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