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롯데월드 인근에서 휴대폰으로 여성 수십 명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롯데월드 인근 교복대여점 앞 계단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한 시민의 신고로 A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피해를 입은 여성이 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을 분석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월에는 또 다른 놀이공원 에버랜드에서도 불법 촬영을 시도한 20대 알바생이 붙잡히기도 했다.
당시 여성 손님이 우연히 화장실 위를 올려다 봤다가 휴대전화가 옆 칸으로 사라지는 것을 목격해 신고했다.
알바생은 코로나19 상황 이후 출입이 통제돼 창고처럼 사용되고 있던 직원용 통로를 이용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