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농장서 탈출한 대형견 3마리, 산책하던 자매 물어뜯고 반려견까지 죽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9web.com 캡처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반려견과 산책하던 자매가 농장을 탈출한 대형견 3마리의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자매는 다리와 손 등을 물려 부상을 입었고, 반려견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21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0일) 오후 2시 15분쯤 구미시 고아읍 예강리 접성산 산책로에서 30대 여성 A씨와 동생 B씨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대형견 3마리에게 공격을 받았다.


자매를 공격한 개들은 인근 농장에서 울타리 밑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매는 다리와 손 등을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함께 산책하던 반려견은 대형견에 물려 현장에서 즉사했다.


자매를 공격한 개들은 러시아산 셰퍼트, 코카시안 오브차카, 영국산 리트리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코카시안 오브차카는 러시아산 초대형 견종이다. 곰 사냥이나 교도소 경비견 등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관계자는 "농장 견주와 피해자가 모두 같은 마을 주민이라 사고 직후 서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대형견에 대한 관리 부주의로 인한 피해 사례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소방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개 물림 사고 환자 이송 건수는 2016년 2111건, 2017년 2405건, 2018년 2368건, 2019년 2154건, 2020년 2114건 등 매년 2천 건이 넘게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