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루 확진자가 3,40만 명씩 쏟아지는 가운데 혈액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수술이 필요한 환자도 지혈만 하며 기다리는 상황도 생기는 중이다.
지난 19일 JTBC에 따르면 최근 헌혈이 크게 줄어 RH(-) 같은 희귀 혈액형 뿐만 아니라 A형, O형 등 모든 혈액형이 부족한 상황이다.
등산 중 추락해 목, 가슴, 허리 등 온몸이 골절돼 수술이 시급한 한 환자는 제시간에 병원에 도착했으나 혈액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경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은 "이 환자는 A형이었습니다. 전국에서 혈액을 구하느라 애먹었고 가족들도 와서 지정 헌혈을 해 수술을 했습니다"고 했다.
병원은 물론 병원에 혈액을 주는 혈액원도 혈액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한승희 대한적심자사 경기혈액원 공급 팀장은 현재 경기지역 혈액은 2.3일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래 5일분을 유지해야 하지만 지금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초만 해도 7.6일분이 비축돼 있던 혈액은 현재 2.7일분으로 더욱 줄어들게 되면 병원 공급이 일시에 중단될 수 있다.
이렇게 혈액이 부족하게 된 건 감염자와 격리자가 한꺼번에 늘어 헌혈하는 사람 수 또한 줄어든 탓이다.
매체는 "헌혈에 걸리는 시간은 15분. 사고는 누구나 당할 수 있다"며 "나와 내 가족, 혹은 이웃에 찾아올 수도 있다. 그때를 위해 15분 기부하는 건 어떨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