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오늘(25일)은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만든 故 이건희 회장의 1주기 입니다"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지 1년을 맞았다. 


이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은 코로나19 유행과 삼성그룹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추도식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으로 모임 인원 제한 등의 제약이 있는 만큼 일부 계열사 사장 등 경영진은 시차를 두고 묘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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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 회장은 1942년생으로 1987년 선친이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뒤를 이어 2대 총수를 맡아 삼성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 회장이 취임한 1987년 삼성그룹의 매출은 10조원이 채 안됐지만, 2018년 39배 많은 386조원을 넘어섰고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커졌다.


그는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과 '품질중시 경영'으로 대표되는 신경영,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삼성을 이끌었다.


그의 경영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바이오 등 신사업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인사이트


특히 고인이 직접 이끌었던 삼성전자는 오늘날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통신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전자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리더의 선견지명과 결단력으로 IMF 외환위기를 타 기업에 비해 한발 빨리 준비 했으며, 공채 학력 제한을 폐지하고 구성원 간 실력 중심의 경쟁을 유도하는 등 성과에 보상을 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이후에는 경영일선에 복귀하지 못했다. 


약 6년5개월 간 삼성서울병원 병상에서 투병생활을 이어간 끝에 1년 전인 2020년 10월25일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