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3일(토)

'기생충' 최고의 신스틸러 '제시카샘' 박소담의 역대 필모그래피 5

(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Instagram 'sodam_park_0908'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야심작 '기생충'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한 영화 '기생충'은 머지않아 1000만 관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평단의 극찬을 받은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출연 배우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기우(최우식 분)의 동생 기정 역을 소화하며 영화 최고의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배우 박소담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중이다.


탄탄한 연기력과 더불어 매력적인 마스크를 지닌 그는 현재 충무로 최고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그런 박소담이 활약했던 작품들은 무엇이 있을까.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뿜었던 박소담의 대표 필모그래피를 소개한다.


1. '기생충'


영화 '기생충'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기생충'은 소름 끼치는 전개와 연출,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서 박소담은 기우(최우식 분)의 동생 기정 역을 연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매혹적인 중단발 머리를 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풍겼던 그는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미술 선생님으로 위장 취업하게 된 인물 기정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위장 취업 면접에 앞서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이라고 노래하는 기정의 모습은 영화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이다.


2. '국가대표2'


영화 '국가대표2'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실화 바탕 영화 '국가대표2'.


이 영화에서 박소담은 주인공 지원(수애 분)의 동생이자 북한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인 지혜를 연기했다.


그는 스포츠 선수와 잘 어울리는 짧은 머리와 수수한 비주얼을 하고 영화에 등장한다.


오해로 인해 멀어진 언니와 맞닥뜨리게 되는 공항신은 영화의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며 두 사람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3. '검은 사제들'



영화 '검은 사제들'


'검은 사제들'은 박소담의 이름을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작품이다.


영화에서 박소담은 충격적인 비주얼과 독보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검은 사제들'에 출연하게 된 박소담은 악령이 깃든 여고생 영신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귀신이 들린 영신은 핏발 선 얼굴과 광기 가득한 눈빛으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을 위해 삭발까지 감행했으며 외국어 대사와 동물 울음소리를 대역 없이 소화했다.


4. '베테랑'


영화 '베테랑'


박소담은 유아인, 황정민 주연의 1300만 관객 영화 '베테랑'에도 출연했다.


여기서 그는 주인공 유아인 때문에 약물을 먹는 등 혹독한 괴롭힘을 당하는 앳된 막내 역을 연기했다.


비교적 분량이 적은 배역임에도 박소담은 고혹적인 미모와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5. '사도'


영화 '사도'


아버지인 영조 임금(송강호 분)에게 죽음을 맞이한 비극적 운명의 아들 사도세자(유아인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사도'


영화에서 박소담은 영조의 눈에 띄어 내인에서 후궁 자리까지 꿰차는 문소원 역을 맡았다. 


영조의 후궁이 된 그는 기고만장한 태도로 영조와 인원왕후(김해숙 분)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박소담은 '사도'를 통해 사극에서도 빛이 나는 '충무로의 신예'라는 극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