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나눈 소소한 대화가 본의 아니게(?) 전 세계에 퍼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는 제72회 칸영화제 폐막식이 개최됐다.
폐막식에는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출연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해당 작품은 이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고, 상영이 끝난 뒤 약 3천여 명의 관객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봉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등도 함께 손뼉을 치며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8분이라는 다소 긴 시간 동안 박수가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자, 송강호는 봉 감독에게 "이거 언제까지 쳐야 되냐"라고 물었다.
상상치도 못한 질문에 '빵 터진' 봉 감독은 "배고픈데"라고 답변하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옆에 있던 이선균에게도 배고프다고 칭얼거렸다.
찰나의 순간에 주고받은 이들의 대화는 불행하게도(?) 현장에 있던 카메라에 포착돼버리고 말았다.
문제의 영상은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업로드됐다.
한편 이날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작품으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는 영광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