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IMF·ADB, 한국 성장률 2.6%로 대폭 상향... "반도체·AI 수출이 효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부담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IMF는 8일(현지 시간) 7월 세계 경제 수정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


지난 4월 발표한 1.9%보다 0.7%포인트 높인 수치다. IMF가 이번에 발표한 주요 30개국 중에서 한국의 성장률 상향 폭이 가장 컸다. 내년 전망치 역시 2.1%에서 2.5%로 0.4%포인트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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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한국을 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으로 분류했다.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와 함께 꼽혔다.


한국이 중동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지만,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수출 실적이 이를 뛰어넘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1∼3월) 한국 성장률이 연율 기준 7.5%를 기록하며 4월 예상치(1.8%)를 크게 상회한 점도 전망치 상향에 반영됐다.


반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4월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중동 사태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 부담이 지속된 유로존(0.9%)과 일본(0.6%)의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내려갔다.


중국(4.6%)은 첨단 제조업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0.2%포인트 상향됐으나, IMF는 내수 부진과 구조적 둔화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2.3%)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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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아시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4월 전망치(1.9%) 대비 0.7% 상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