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코스피, 8%대 급락에 서킷 브레이커 발동

7일 오후 코스피가 장중 8%를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전체가 20분간 멈춰 섰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1분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발동 당시 전장보다 649.77포인트(8.07%) 떨어진 7401.56을 기록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떨어진 상태로 1분간 유지될 때 작동하는 긴급 제동 장치다. 발동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호가 접수를 거쳐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origin_코스피급락매도사이드카발동.jpg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5%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2026.7.7/뉴스1


앞서 이날 오전에도 시장은 요동쳤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2.13포인트(1.64%) 내린 7919.20으로 시작해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오전 10시23분께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결국 오후 들어 낙폭이 계속 확대되면서 서킷브레이커까지 작동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급락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시점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9.75% 내린 28만7000원에 거래되며 30만원선을 크게 밑돌았다.


SK하이닉스는 10.58% 하락한 209만5000원까지 밀렸다. SK스퀘어(-13.11%), 삼성전기(-11.93%)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3조360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2204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은 3조5053억원을 순매수하며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연이은 하락세로 2260선 마무리...코스닥도 770선 하락 마감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 사진=인사이트


한편, 국내 반도체주 약세는 간밤 미국 증시와는 엇갈린 흐름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72%, 1.12%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2.17% 오르며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