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2박 3일, 인당 100만원"... 울릉도 여행 '과한 경비' 논란

울릉도 여행 비용이 해외여행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울릉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기됐습니다.


25일 울릉군청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중국 여행 3배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작성자는 울릉도 2박3일 여행에 1인당 100만원 넘게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게시판은 본인 인증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작성자는 중국 대련 여행과 비교하며 "대련은 먹고 자고 쓰고 비행기 값까지 포함해 1인당 30만원이 들었는데, 울릉도 갈 돈이면 중국을 3번 갔다 오고도 비용이 남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푸꾸옥 패키지도 1인당 100만원 조금 더 주면 다녀온다"며 울릉도 여행의 가격 경쟁력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울2.jpg울릉도 전경 / 경북도 항만물류과


아울러 작성자는 울릉군청을 향해 "뚜벅이 여행객을 위한 관광 인프라에 투자해야 한다"며 "이동수단, 연수원 등 국가에서 운영하는 숙소, 국가에서 관리감독하는 관광 인프라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그는 "적어도 해외여행보다 1인당 발생하는 총 여행경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울릉도는 최근 과도한 여행 비용 문제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유튜버들이 울릉도 여행 후기 영상에서 비계가 절반 정도 차지하는 삼겹살, 예상 요금의 2배에 이르는 택시 요금 등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실제로 울릉도에서는 육지보다 리터당 300원 이상 비싼 기름값, 2배 이상에 달하는 렌터카 사용료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울릉도 관광객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울릉군 통계에 따르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2022년 46만1375명에서 2023년 40만8204명, 2024년에는 38만522명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관광객 수는 20만900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줄어들었습니다.


울1.jpgYouTube '꾸준 kku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