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기간 중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의 회담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정은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와 만나고 싶다. 그도 우리가 그곳에 간다는 걸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그에게 알렸고 그는 내가 간다는 걸 안다"면서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낸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의 직접적인 만남은 2019년 이후 중단된 상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YTN 화면) 2019.6.30/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11시경 백악관을 떠나 30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순방에서는 말레이시아 쿠알룸푸르(26~27일)를 첫 방문지로 하여 일본(27~29일), 한국(29~30일) 순으로 각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국 방문 일정 중 29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으며, 3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입니다.

외교가에서는 이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김정은 총비서와 만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