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이 해병대에 자원입대합니다.
2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인 세현씨(20)가 해병대 병사 제1323기로 접수되어 27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대할 예정입니다.
세현씨는 박 전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 EG회장과 서향희씨의 네 아들 중 장남으로,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는 6주간의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특히 지옥주로 불리는 극기주 과정에서는 각개전투, 주야간 완전무장 산악 행군, 야간전술보행, 야간 사격, 유격(레펠), 천자봉 고지 정복 등 고강도 훈련이 연속적으로 진행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해병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05년 한나라당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당 상임위원회 회의 중 세현씨의 출생 소식을 전해 듣고 직접 병원을 방문하여 "온 집안의 기쁨"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세현씨는 해병대 입대 후 수색대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현씨의 할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 2기 출신으로 1963년 육군 대장 계급으로 전역했습니다. 아버지인 박지만 회장은 육사 37기로 1986년 대위 계급으로 예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