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21일(일)

민주당 "국힘, 조희대 호위무사냐... 독재표현은 계엄 일으킨 尹에 어울리는 말"

민주당,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둘러싼 국민의힘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회동설을 두고 '여당이 조작된 음성 파일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20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을 향해 "정치적 물타기를 멈추고 사법개혁의 본질인 내란세력 청산과 사법 정의 실현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장 대표가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국회에서 열고 '조희대·한덕수 등 회동설'을 제기한 민주당을 향해 "조작된 음성파일을 들고 전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진짜 해산해야 할 위헌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공격한 데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인사이트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뉴스1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사법개혁을 전략적 도구로 삼아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그는 "내란 정당의 오명을 벗기 위해 수사 방해와 장외 투쟁까지 불사하는 모습은 스스로 정당 해산의 위기를 자초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계엄 해제를 방해하고 종교세력까지 동원해 헌법과 정당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반헌법적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부터 협조하라"며 "불법과 비리를 감추려는 국민의힘이야말로 진짜 위헌 정당, 반헌법적 정당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 뉴스1조희대 대법원장 / 뉴스1


사법개혁의 본질과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의혹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개혁이 시대적 과제가 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사법개혁은 사법부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며 "수많은 정치 재판과 기득권 카르텔의 야합으로 쌓은 역사적 과오와 국민적 불신이 오늘의 사법개혁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을 비롯해 사법부는 결자해지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사법 불신의 본질을 직시해야 하며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사법개혁의 본질은 명확하다"며 "내란세력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청산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국민 모두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사법 정의를 온전히 실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5.9.11 / 뉴스1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백 원내대변인은 추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본질을 외면한 채 트집 잡기와 물타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조 대법원장의 사법권을 이용한 대선 개입 의혹은 결코 가려질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서영교 의원에 따르면 제보자의 녹취는 AI(인공지능)가 아니고 제보자 또한 특검 수사 시 증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음에도 국민의힘은 'AI 운운'하며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과 계엄 음모 의혹들이 제기됐을 때도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프레임을 씌우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했다"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당시에도 의혹 제기를 무력화하려 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