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중에도 지역구 걱정하는 권성동 의원, "마음은 항상 강릉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의원이 지역구 강릉의 가뭄 해소 소식에 "마음은 항상 강릉과 함께 있다"며 안도감을 표현했습니다.
지난 19일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가운 단비로 수율이 회복되고 시간제 제한 급수도 14일 만에 해제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비록 지금은 여러분 곁에 함께하지 못하지만 제 마음은 언제나 강릉과 함께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17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입니다. 권 의원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가뭄 해소와 제한급수 해제에 대한 안도감
권 의원은 강릉시의 가뭄 상황이 호전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생활에 숨통이 트였다니 무엇보다 기쁘고 제 마음도 함께 놓인다"며 안도감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애써주신 강릉시청 공무원들과 군·소방 관계자, 그리고 여러 곳에서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현장에서 수고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권 의원은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강릉의 물 부족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원 약속만은 흔들림 없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뉴스1
강릉시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지난달 말부터 저수조 용량 100톤 이상인 아파트 113개소를 대상으로 제한급수를 시행해왔습니다.
다행히 최근 내린 비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상승했고, 이에 강릉시는 지난 18일 아파트 관계자들과의 3차 간담회를 통해 제한급수 해제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가구별 수도 계량기 75% 잠금 등 현재 시행 중인 절수 조치와 방침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릉과 삼척, 동해 등 강원 영동 지역에는 오는 21일까지 최대 3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