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조국, '성비위 사건' 폭로 후 혁신당 떠난 강미정에... "조금 더 서둘렀어야, 마음 무겁고 아파"

조국 원장, 강미정 대변인 탈당에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 심경 토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당내 성 비위 사건으로 강미정 대변인이 탈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지난 4일 조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며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조 원장은 "큰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저도 미진한 점이 없는지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의 제도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사이트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뉴스1


성 비위 사건 대응에 대한 해명과 반성


조 원장은 탈당 의사를 밝힌 강 대변인을 직접 만나 위로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제가 좀 더 서둘렀어야 했다는 후회를 한다"며 "당에서 조사 후 가해자를 제명 조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조 원장은 당시 자신의 입장에 대해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며 "비당원인 제가 이 절차에 개입하는 것이 공당의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가해자 제명 조치에 대해서는 "옳은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피해회복 과정에서 소홀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 / 뉴스1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 / 뉴스1


조 원장은 "무엇보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 비위 사건 해결 과정에서 당이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원장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별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밝히며 "침묵도 제가 해석해야 할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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