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낯이 익다 했더니"... 헬스장서 마주친 수배범, 퇴근 후 운동 중이던 경찰이 잡았다

퇴근 후에도 빛난 경찰관의 직업정신


퇴근 이후 헬스장에서 운동을 즐기던 경찰관이 놀라운 관찰력으로 수배 중이던 사기 피의자를 검거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3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퇴근 후 운동하러 간 헬스장에 수배범(사기 피의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되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이 영상의 주인공은 인천의 한 헬스장에서 퇴근 후 체력 단련을 하던 A 경찰관이었습니다.


A 경찰관은 운동 중 정수기에서 물을 마시다가 옆에 있던 남성에게 시선이 멈췄습니다. 그는 순간적인 직감으로 이 남성이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임을 알아챘습니다.


해당 남성은 약 6년 전 투자 유도 사기를 저지른 데 이어, 올해에는 텔레그램 거래방을 통해 물품 판매 사기를 벌인 피의자였습니다.


침착한 대응으로 이어진 성공적 검거


A 경찰관은 피의자가 도주하지 않도록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조심스럽게 자리를 옮겨 경찰서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그는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피의자의 동선을 주시했고, 시야 확보를 위해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운동기구까지 오르내리며 현장 상황을 휴대전화로 실시간 공유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장에 도착한 동료 경찰관들이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 중이던 피의자에게 접근했습니다.


경찰관들은 피의자의 이름을 확인한 후 신분을 밝히고 체포영장을 집행하여 현장에서 수배범을 성공적으로 검거했습니다.


이 경찰관의 뛰어난 관찰력과 침착한 대응은 온라인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누리꾼들은 "평소 얼마나 많은 수배자 사진을 봤으면 저런 상황에서 알아볼까", "퇴근 후에도 직업정신을 발휘해 범인을 검거하는 모습이 멋지다", "덕분에 세상이 더 안전해졌다"라며 찬사의 댓글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