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한화이글스 외국인 투수 폰세, NC전에서 226번째 탈삼진... KBO의 '전설' 됐다

KBO 역사에 새 이정표, 폰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달성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 리그 44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지난 3일 폰세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폰세는 이날 선발 등판해 5회초 226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며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 소속)가 보유했던 225개의 기존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탈삼진을 한 시즌에 기록한 투수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획득한 것입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폰세는 올 시즌 220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1회초 데이비슨, 2회초 김휘집, 3회초 이우성, 5회초 박민우와 데이비슨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미란다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2사 1, 3루 상황에서 천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한화 돌풍의 중심에 선 폰세, 연이은 기록 행진


폰세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돌풍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이미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18개)을 세웠으며, 최소 경기인 23경기 만에 200탈삼진 고지를 밟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번에는 26번째 등판 경기에서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폰세는 5-3리드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으나,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7회초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놓쳤습니다. 


다만 한화는 10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황영묵의 긑내기 안타로 결국 6-5 승리를 거뒀습니다. 


폰세가 앞으로 3번 더 선발 등판해 6이닝씩 소화해 25개 정도의 삼진을 추가할 경우, 시즌 마지막에는 250개의 탈삼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