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김용태 전 국힘 비대위원장 "전한길 어디 아픈 거 아닌가... 너무 관심받고 싶어해"

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전한길과 '윤어게인' 단절 촉구


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현 당 지도부에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와의 관계 단절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장에라도 전한길씨와의 관계를 절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origin_퇴임하는김용태비대위원장.jpg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상대핵위원장 / 뉴스1


김 전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는 극단적인 세력과 관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계엄을 옹호하는 ‘윤어게인’ 쪽과는 단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전한길씨가 최근 공천이나 인사 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그는 "전씨한테 그렇게 부탁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싶다"며 "누구인지 공개했으면 한다"고 며 "전씨가 어디 아픈 거 아닌가 싶다. 너무 관심받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습니다.


당 이미지 훼손 우려와 명확한 관계 설정 촉구


김 전 위원장은 "(청탁과 관련된 발언은) 전씨가 잘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지방선거 공천은 국회의원 공천과 달리 당 대표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origin_장동혁지지보도관련입장밝히는전한길씨.jpg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 뉴스1


이어 "이런 발언들이 쌓이고 쌓이면 저희 당에 미치는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될 수밖에 없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분들한테 굉장히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윤어게인이라든지 아니면 전한길씨 같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분들과 관계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들에게 공개적으로 당에서 나가달라고 하고,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의 의중이 제일 중요하다"며 "'윤어게인' 등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세력과 어떻게 할 것인가 밝히면 필요한 절차는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