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이대호, 돈 걱정(?)에 어제 잠 못잤겠네"... 야구팬들, 걱정 터진 이유

경남고,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대호의 '1000만원대 소고기 회식' 약속 이뤄내


경남고가 봉황대기 정상에 올라 이대호 선배가 약속한 '1000만원대 소고기 회식'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이 특별한 약속은 지난달 대통령배 우승 직후 이루어졌는데요. '조선 제1의 거포'로 불리는 이대호 선수가 모교 후배들을 위해 통 큰 회식을 베풀었습니다.


당시 회식에서는 60여 명의 선수단이 무려 230인분의 소고기를 즐겼고, 계산서에는 1278만원이라는 거액이 찍혔습니다.


BQQM1756625794_551464865.jpgYoutube '이대호 [RE:DAEHO]'


이대호는 이 자리에서 "봉황대기에서도 우승하면 또 한 번 쏜다"라고 약속했고, 후배들은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며 또 한 번의 우승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경남고는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2-1로 꺾었습니다.


이는 지난 2일 대통령배 첫 우승을 차지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이룬 시즌 두 번째 트로피였습니다. 경남고는 이로써 1998년 청룡기·봉황대기 2관왕 이후 무려 27년 만에 다관왕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극적인 연장 승부치기, 이호민의 끝내기 2루타로 우승 확정


이날 결승전은 9회까지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연장 승부치기로 승부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마산용마고가 먼저 10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제승하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마산용마고는 추가 득점 기회도 있었으나 삼진과 뜬공으로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kyungnamhighschool'


위기에 몰린 경남고는 10회말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2사 만루의 절체절명 상황에서 이호민 선수가 우익수 선상에 떨어지는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이 한 방으로 경기는 2-1로 끝났고, 목동구장은 경남고 선수들과 응원단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호민 선수는 이 활약으로 대회 수훈상을 받았으며, 8.2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고 무실점에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장찬희 선수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