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재난지역 선포에 감사 표명한 권성동 의원, 특검 구속영장 청구 속 지역 현안 챙기기 나서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강릉시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에 대해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지난 30일 권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19시부로 정부는 강릉시 일원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며 "정부의 결정에 대해 강릉 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직접 강릉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즉각적인 재난 사태 선포와 국가 차원의 동원령을 지시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며 이 대통령의 결단에 특별히 감사를 표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또한 "소방탱크차량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고, 생활용수 공급이 하루빨리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권 의원은 단기적 대응뿐 아니라 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제안했는데요. 그는 "강릉을 비롯한 가뭄 취약 지역의 상수원 다변화와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수도권 중심으로 설계된 상수도 체계 또한 재점검해 방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이 자연재해로 인해 지역경제 전체가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릉시에 필요한 물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0%대로 뚝 떨어져 극심한 물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24일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와 일대 하천의 바닥이 드러나 있다. 2025.8.24/뉴스1
특검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 상황
한편, 권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입니다. 이는 3대 특검 출범 이후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첫 구속영장 청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닌 경우 국회 회기 중에는 국회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은 29일 권 의원 체포동의요구서를 특검에 송부했고, 특검은 이를 법무부에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