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국힘 탈당' 김상욱 "尹, 만찬시 '소맥 폭탄' 강제로 돌렸다"

김상욱 의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만찬 비교 발언 화제


국민의힘에서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적한 김상욱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만찬 문화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김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상욱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두 대통령의 식사 자리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용산 대통령실에서의 만찬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 폭탄주가 빠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 특별위원회 김상욱 의원 / 뉴스1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만찬 했을 때는 소맥이 빠진 날을 본 적이 없다. 소맥을 많이 드신다. 이래도 되나 할 정도로 취하면 누구는 울고 있고, 그러다 보면 그냥 끝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오늘 우리가 술 마셨다는 소리를 절대 밖에 하시면 안됩니다"라는 주의를 받았다고 전하며,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소맥 폭탄주를 강제로 마셔야 했던 경험도 언급했습니다.


청와대 영빈관과 용산 대통령실 비교 발언도 화제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반면 이재명 대통령과의 식사 자리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고 하는데요. 김 의원은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오찬에 대해 "되게 재밌었다. 격조가 있었다"며 호평했습니다.


그는 "영빈관에서 식사를 다 같이 하는데 알코올은 본 적이 없다. 일단 술 자체가 없고 토론이 많이 이뤄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시 민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가진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은 국가의 품격과 품위를 얘기하기엔 너무 골방이고 음침하다"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고, 반면 "청와대 영빈관은 확실히 품위와 품격이 있었다"고 평가하는 등 두 대통령의 집무 공간에 대한 비교 평가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