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 대통령 헌법적 결단에 감사"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0시 2분,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 조치로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습니다. 

그는 교도소 정문 앞에서 대국민 인사를 갖고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 전 대표는 출소 직후 "이재명 대통령님의 헌법적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는 "저의 사면·복권을 위해 힘써주신 종교계 지도자, 시민사회 원로, 전직 국회의장, 국내외 학자와 교수들께 감사드린다"며 "비판해주신 분들께도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면을 "검찰권 오남용의 시대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규정하며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후 검찰 조기 종식을 걸고 윤석열 정권과 싸워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일당 격퇴... 민주·진보 진영 단결해야"

조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윤석열 일당은 반헌법적 내란을 일으켰지만 국민의 힘으로 격퇴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재명 정부는 국민 주권 행사의 산물이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저 역시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국민의힘에 대해 "윤석열을 비호하는 정당은 다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비판하며 "민주·진보 진영이 더 단결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낮은 자세로 정치할 것... 조국혁신당, 복귀 준비"

조 전 대표는 "지난 8개월간 깊이 성찰했다"며 "복당이 이뤄지면 낮은 자세로 비판과 반대를 모두 수용하며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당원 동지들과 시민 여러분이 그리웠다. 먼 길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복귀를 대비해 '조국 체제' 재가동에 나섰습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이 의결됐고, 위원장에 차규근 최고위원, 부위원장에 이규원 사무부총장이 임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