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결혼 2주 만에"... '리버풀 EPL 우승 주역'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

리버풀 핵심 공격수 디오고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


리버풀 FC의 핵심 공격수이자 포르투갈 국가대표 디오고 조타(28)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조타가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타가 탑승한 람보르기니는 다른 차량을 추월하려다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도로를 이탈했고, 이후 차량은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조타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26)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인사이트故디오고 조타(28) / Instagram 'liverpoolfc'


지난 시즌 EPL 우승 주역, 결혼 2주 만에 비극적 사망


디오고 조타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리버풀의 주요 선수로, 공격라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더욱 비극적인 것은 슬하에 세 자녀를 둔 조타가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22일에 연인 루케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리버풀 구단은 성명을 통해 "디오고 조타의 비극적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상상할 수 없는 상실'을 겪은 유가족과 동료, 구단 직원들의 사생활 보호를 당부했다.


루이스 몬테네그로 포르투갈 총리도 애도의 뜻을 표하며 "포르투갈의 명예를 드높인 선수 조타와 동생의 사망 소식은 예상치 못한 비극"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오늘은 축구계와 국내외 스포츠계에 슬픈 날"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diogoj_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