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 인준안 국회 본회의 통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민의힘이 불참한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주도로 통과됐다.
3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재석 의원 179명 중 찬성 173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가결했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총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 뉴스1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표결 전 본회의에서 "민주화 이후 단 한 차례를 제외하면 출범 후 한 달이 되도록 새 정부 첫 총리가 임기를 시작하지 못한 적은 없다"며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비상계엄 사태로 불가피하게 지속된 총리 권한(직무)대행의 체제를 이제는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고 인근 로텐더홀에서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결국 본회의 보이콧한 국힘... 민주당 주도로 후보 인준안 통과
3일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한 뒤 규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지난달 4일 김 후보자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로부터 약 한 달 만인 오늘(3일)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것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진행됐다. 다만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자료 부실 제출을 지적하면서 마지막 날 파행했다.
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본인의 임명동의안에 무기명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선 동료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은 그간 김 후보자의 재산·학위 관련 의혹, 자녀 대입 특혜 의혹 등을 이유로 김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고 자진 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해왔다.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의혹이 모두 해소됐다며 인준 협조를 촉구해왔다.
끝내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가 된 김 후보자는 민주당 4선 의원으로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거론된다.
또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직을 맡았던 때 수석최고위원으로서 이 대통령을 보좌했다.
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무기명 투표를 하고 있다. / 뉴스1